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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은 제가 좋아하는 동네입니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주택가 사이에 있고
인왕산의 어우러진 풍경도 좋아합니다.
경복궁쪽에서 누하동쪽으로 더 들어오면
사람들도 주말 빼고는 많이 없어서 더 좋아합니다 ㅋㅋ
누하동은 이름도 너무 예쁘지 않은가요?
오늘도 친구와 별일 없이 서촌을 걷고 있는데
타코라고 적힌 귀여운 입간판이 있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멕시칸이라면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테이블이 세개 정도 있는 내부는 작고 아기자기했습니다.
가게에 어울리는 귀여운 소품들과
로컬음악이 나와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봄바람이 열린 문 틈으로 시원하게 들어와서
약간 이국적인 느낌이 나기도 했습니다.
가게 밖에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ㅜㅜ
이런날 밖에서 맥주와 타코를 함께한다면 최고일텐데..
가게 이름은 벨라또띠아고
메뉴는 평범한 멕시칸 식당에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채끝 퀘사디아를 시켰고 친구는 채끝 부리또를 시켰습니다.
치즈와 고기 그리고 야채들이 들어간 퀘사디아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뭔가 묘하게 김치 맛이 나는것 같기도 했는데.. 칠리 소스 때문인가?
운좋게도 맛집을 찾은 것 같아 기부니가 좋군요
누하동 가실일이 있으신 분들은 벨라부리또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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