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배터리 재사용 정책의 변경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증가하는 만큼 거기서 나오는 폐배터리 또한 증가하게 되는데요, 폐배터리의 발생은 '25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초기 대비 용량이 80% 이상 감소하면 교체대상인 폐배터리가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폐배터리가 된 배터리들은 추가로 10년까지 사용이 가능할수 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인 ESS로 사용하는 것이 현재로는 폐배터리의 가장 큰 사용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폐배터리를 재활용/재사용 하는 과정을 보면, 수집>재활용업체>해체>재사용or재활용으로 나뉘게 됩니다. 최근 6월 22일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배터리 재사용 관련 정책을 보면 배터리 성능 관리 감독 및 평가체계를 구척하기 전까지 전기차 사용 이후에 폐기된 배터리(End of Life)를 에너지저장장치인 ESS로 재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금지안을 검토중입니다. 주요 이유는 국가 차원의 지도가 미흡한 상태로 배터리의 안정성 이슈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배터리 성능 및 잔여 수명이 불일치하여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폐배터리를 수거하는 업체에서는 다행히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 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친환경에 역행하고 배터리 비용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배터리를 회수하는 분야의 규범화 및 표준화를 통해 관련 영역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반응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존에 폐배터리를 수거하는 업체들에서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폐배터리의 사전테스트와 방전 과정이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암시장(블랙마켓)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이 증가하고 있었는데, 이번 정부의 정책으로 이 영역의 표준을 자리잡을 것으라는 긍정적인 평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책발표 시점이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의 ESS용 신규배터리 출시시점(Na-ion)과 유사하는 점에서 금번 정책이 CATL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Na-ion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해서 물성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 물성적 한계는 에너지 밀도, 수명, 출력이 낮은 것인데, 이 한계로 Na-ion 배터리는 ESS 저가 시장에서만 침투하여 한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안정성이 높고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 설비로 생산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1세대 Na-ion 배터리 주요 특성
1) 안전성 : 중국 전기차용 안전기준 만족함
2) 저온내성 : -20도에서 충방전율 90% 이상으로 우수
3) 급속충전 : 실온에서 15분내 80%까지 충전가능으로 우수
4) 에너지밀도 : 160Wh/kg으로 Na-ion배터리 중에는 높은 편이나,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열위
중국 정부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가 내부적으로 규제강화와 시장정비를 진행하여 표준을 확립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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